공무원 스트레스: 우울증과 불안장애 극복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조금 무거운 주제인 공무원 직장에서 겪는 스트레스와
그로 인한 우울증, 불안장애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저는 공무원으로 7년을
일하며 이런 문제들을 직접 겪었고, 결국 휴직까지 하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이런
상황이 저에게 일어날 거라고 상상도 못 했지만, 지금은 그 경험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회복 중입니다. 이 글에서는 제가 겪었던 직장 스트레스의 원인, 우울증과
불안장애의 증상, 그리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했던 노력들을 공유할게요. 비슷한
고민을 하고 계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공무원 직장 스트레스의 현실
공무원이라는 직업은 많은 사람들이 안정적이라고 생각하지만, 그 안에서 겪는
스트레스는 생각보다 훨씬 큽니다. 저는 7년간 공무원으로 일하면서 업무 과중,
조직 내 텃세, 그리고 사람을 도구처럼 대하는 환경 때문에 많이 힘들었어요. 특히
업무 능력이 조금이라도 괜찮은 사람에게 일이 계속 몰리는 구조는 저를 점점
지치게 했습니다. 예를 들어, 제가 잘 해낸다고 소문이 나면 더 많은 일을 맡게
되고, 그만큼 기대치도 높아졌죠. 처음에는 인정받는 느낌이 좋았지만, 어느 순간
정신적, 체력적 한계를 넘어섰어요. 상사들은 저를 일만 하는 도구처럼 대했고,
저는 점점 소모품이 되어가는 기분을 느꼈습니다. 이런 환경은 단순히 일이 많다는
것 이상으로, 인간관계와 조직 구조에서 오는 불합리함 때문에 더 힘들게
느껴졌어요. 심지어 주변 동료들 중에서도 비슷한 이유로 병원에 다니는 분들이
많았고, 저도 결국 불면증과 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상을 겪게 되었죠. 이런
스트레스는 단순히 개인의 문제라기보다는 조직 구조와 업무 환경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우울증과 불안장애: 나의 경험
직장 스트레스가 심해지면서 저는 우울증과 불안장애를 겪게 됐어요. 처음에는 왜
내가 이런 증상을 겪는지 몰랐어요. 갑자기 가슴이 두근거리고, 잠을 이루지 못하는
불면증이 심해졌죠. 에너지가 넘치는 성격이었던 제가 어느 날부터 침대에서
일어나는 것조차 힘들어졌어요. 정말 잠만 자고 싶고, 하루 종일 무기력한 상태가
이어졌습니다. 이런 상태가 반복되면서 점점 스스로를 부정하게 됐어요. ‘내가 왜
이렇게 됐지?’,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사람인가?’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죠. 특히 공무원이라는 안정적인 직장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감정들은
저를 더 깊은 늪으로 빠뜨렸어요. 주변에서는 ‘공무원이면 다들 부러워하는데
뭐가
문제냐’는 반응이 많았지만, 저에게는 그 말이 더 큰 부담으로 다가왔습니다.
부모님께도 퇴사 고민을 털어놓기 어려웠어요. 제가 공무원이 됐을 때 정말
기뻐하시던 모습이 떠오르면서, 실망시키고 싶지 않다는 생각에 더 버티게 됐죠.
하지만 이런 상태로 일을 계속하는 건 정말 힘들었고, 결국 한계에 부딪혀 폭발하듯
무너지게 됐습니다.
정신과 치료와 휴직의 필요성
저는 이런 증상들을 더 이상 참을 수 없어서 정신과 치료를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병원에 간다는 게 두렵고, 주변에서 이상하게 볼까 봐 망설였지만, 막상 가보니
정말 큰 도움이 됐습니다. 의사 선생님께서 제 상태를 자세히 들여다보고, 약물
치료와 상담을 병행하며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어요. 병원에 간다는 사실을
주변에 솔직히 말하기 시작하면서,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해해주고
공감해줬어요. 동료 중에서도 비슷한 문제로 병원에 다니는 분들이 많았고, 오히려
저를 위로해주는 분들도 많았죠. 정신과 치료를 시작한 후, 저는 결국 휴직을
결심했어요. 휴직은 제 인생에 없던 선택이었지만, 이 시간을 통해 저 자신을
돌아보고 회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예를 들어, 대구에 눈이 내린 날, 예전
같았으면 제설 작업하러 나갔을 텐데,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다는 사실이 새삼 실감
나더라고요. 정신과 치료와 휴직은 저에게 꼭 필요한 시간이었고, 이런 선택을 통해
저는 다시 건강한 나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극복을 위한 조언: 나를 지키는 법
저와 비슷한 상황을 겪고 계신 분들께 몇 가지 조언을 드리고 싶어요.
첫째, 절대 혼자 참지 마세요. 우울증이나 불안장애는 감기처럼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질병입니다. 이상한 게 아니에요. 병원에 가는 걸 두려워하지 말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게 정말 중요합니다.
둘째, 주변에 솔직하게 이야기해보세요. 저는 병원 다닌다고, 약 먹는다고
동료들과 친구들에게 말했는데, 오히려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셨어요. 이런 대화를
통해 마음의 짐을 덜 수 있었죠.
셋째, 나 자신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세요. 저는 타인의 인정과 업무 성과에
너무 집착하다가 스스로를 잃었어요. 하지만 결국 나를 지키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마지막으로, 휴직이나 퇴사 같은 큰 결정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저는 휴직을 통해 잃어버린 나를 되찾는 시간을 가졌고, 이 시간이 정말
소중했어요. 여러분도 자신만의 여행을 떠나며,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추천드립니다.
